[특집] 꿈을 이루는 학교탐방 – 아현산업정보학교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아현산업정보학교(교장 방승호, 징검다리교육공동체 청소년센터 소장)는 일반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시대적 특성과 사회적 요구를 반영한 4개 개열, 14개 학과의 특성화된 전문 직업교육 과정을 운영하는 학교입니다. 미래 사회에서 요구되는 다양성과 다양화를 추구하는 창의적인 인재들이 특성화된 전문교육 과정을 통해 자신의 재능을 이끌어내는 체험중심의 역동적인 교육활동을 펼치는 학교입니다.
학교탐방을 위해 교장실에서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 열린 교장실로 학생들이 수시로 들어왔습니다.
“저 상담 받으러 왔는데요?”
“아, 오늘이 너 차례구나. 지금 손님이 오셨으니 오후에 점심 먹고 어때?” 하시며 협탁을 열어 가득 쌓인 초코파이 한 개를 학생에게 건네는 방승호교장선생님은 지인이 만들어줬다는 책상위의 팻말처럼 ‘노래와 상담을 접목해 냉담한 아이들 마음을 여는 날날이 모험상담가 ’ 박사 1호입니다.

<날날이 모험상담가 방승호교장> 지인이 만들어줬다는 ‘노래와 상담을 접목해 냉담한 아이들 마음을 여는 날날이 모험상담가 방승호 교장’ 기념팻말
<기적의 모험상담> 새로 들어오는 신입생들은 방승호교장실에서의 기적의 모험놀이상담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3월 중순부터 매일 두 세 명씩 상담을 진행하면 학기가 마칠 즈음이면 대부분 상담을 마친다고 하네요. 아이들이 상담을 받으며 쓴 색색의 꿈들이 교장실 한 벽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방승호교장과 모험상담을 받으면 아이들은 교장실을 수시로 방문하여 자신의 문제를 털어놓는 관계를 형성한다고 한다는데요. 실제 인터뷰 하면서 만난 학생들도 여기에선 고등학교를 다시 다니고 싶다고 하더군요.

<비전맵> 전교생들은 새학기를 시작하는 3월이면 자신들의 비전맵을 만들고 발표를 합니다. 교장실에는 전체 반 아이들의 비전맵을 복사해 비치해놓고 모험상담에 이용한다고 합니다.

<게임과몰입 치유 및 재능개발> 프로그램마포구 중학생 17명과 아현산업정보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게임과몰입 치유 및 재능개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아현고는 게임과 상담을 함께 진행하는 국내 최초의 교육상담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프닝으로 게임에 나오는 영어를 중학교 교과목과 매칭하여 단어와 문장을 알려주는 영어교육도 함께 진행하고 있는데 학생들이 게임과 관련한 영어라서 그런지 다들 잘 외운다고 합니다. 게임상담을 진행하고 난후 여러 가지 주제로 글쓰기를 병행하는데 아이들이 A4한장을 꽉 채워 자신들의 경험을 쓰니 글쓰기 능력이 많이 향상 될 것 같습니다.)

<보드게임제작팀> 곽노현이사장에게 자신들이 만들고 있는 보드게임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학생들. 게임제작반 학생들로 5명으로 구성된 보드게임 제작팀은 경비여건상 3명이 선발되어 독일 국제보드게임박람회에 숙식과 왕복비행기표를 제공받고 참여할 예정입니다.
|
곽노현이사장: 처음 교장선생님과 만났을 때 상황 좀 이야기해줘요.
김호연학생: 전 5월에 했는데요. 1교시 전체를 썼어요. 처음 만나서 팔씨름을 했어요. 알고 보니 다른 친구도 다 팔씨름부터 했대요. 전교생을 일일이 상담하는 거 쉽지 않을 것 같은데 많이 긍정적이세요.
강동성학생: 전 처음엔 “교장선생님이 저래도 되나?” 했어요. 곽노현이사장: 게임학과 공부는 어때요?
강동성학생: 저희 게임제작과는 컴퓨터 일반, 프로그래밍, 그래픽, 게임기획 4개를 배워요. 특성화고에서는 3년동안 배우는데 우리는 1년 만에 배워요. 그래서 3년 배우는 걸 따라가야 하니까 학원에 다니는 친구들도 많아요. 처음엔 게임만 하다가 요즘엔 “저거 프로그램 어떻게 짰지?” 하며 보게 돼요. 일 학기를 하고 나니 게임을 보는 시선이 달라졌어요.
곽노현이사장: 학생들 서로 이런 것으로 토론해 본적 있어요? ‘야, 이걸 어떻게 짰는지 우리 한번 추리해보자. 각자가 의논을 한번 내놓아보고 이랬을 것 같다.’ 이렇게 하면 점점 더 상상력이 생기고 설명할 힘이 생기잖아요. 지금은 의문이 들어서 질문이 나왔고, 그렇게 스스로 질문을 하는 시간을 거쳤으니 2학기에는 아이들끼리 질문에 답하는 과정을 해보면 좋을 것 같네요. 아이들과 함께 하는 컴퓨터 프로젝트 수업이 있나요? 학생들: 10월 달 가을 축제 때 1인당 1명씩 게임을 만들어서 냅니다. 그 중에 제일 재밌는 것으로 아이들이 한 켠에서 게임을 합니다. 곽노현이사장: 그런데 각자가 만들어요? 팀으로 안 만들고? 팀이 편하기도 하고, 팀워크를 경험하는 것이 굉장히 좋은데. 창의성은 요즘 팀으로 나오거든요. 서로 얘기하는 과정에서 몰랐던 것이 해결이 되고. “어어어…나 혼자 안 되는 것이 모이면 되는구나.”
강동성학생: 그런 것 같아요. 그래픽 좋아하는 친구도 있고, 프로그래밍을 좋아하는 친구도 있고, 기계를 좋아하는 친구도 있어서 혼자보다는 창의성은 팀워크에서 나오는 것 같아요.
곽노현이사장 : 바로 그 이유야, 팀워크가 필요한 이유. 동성이가 모든 걸 얘기하고 있네요 (이름표가 김수환인 학생을 가리키며) 엇, 추기경님 계시네? 학생은 여기 학교가 어때요? 어떤 분야가 관심이 많아요?
김수환학생 : 전 본교에서는 1,2교시는 무조건 잠만 잤는데 여기에서는 1교시부터 공부할 생각을 합니다. 전 역사 쪽에 관심이 많은데 그 중 전쟁사 쪽에 관심이 많아서 요즘 국제정세도 보고 있습니다. 역사게임을 만들고 싶습니다.
곽노현: 어, 벌써 그렇게 전쟁이 마음에 들어오고 국제정세가 들어오면 네 마음은 큰 세계를 가졌다는 거지. 보통 아이들은 관심을 가지지 못하는 세계인데, 전쟁과 국제정세를 보고 있고 역사 게임을 만들다고 하니 교육소프트웨어를 만들겠다는 거네. 우리 징검다리와 같이 가자. |

<컴퓨터게임제작과>에서 1학기 동안 공부하며 느낀 점을 묻기 위해 학생의 옆에 앉아 대화하는 곽노현 이사장.
곽노현이사장: “ 학교 졸업 후 취업을 했다 공부를 좀 더 하고 싶을 때 대학을 가고 싶어요?아니면 그냥 대학진학이 목적인가요?”
학생: “ 취업을 하고 일하면서 공부 필요성 느낄 때 진학하고 싶어요. 일 학기 공부를 해보니 게임제작과는 컴퓨터 일반, 게임기획, 프로그래밍, 그래픽 등 4가지를 1년 동안 다 배우기 때문에 제가 배우고 싶었던 프로그래밍을 좀 더 깊이 있게 배우지 못해 아쉬워요.
곽노현이사장: “ 좀 더 깊이 있게 공부하고 싶다면 대학교에 가야지. 너의 소감은 꼭 교장선생님에게 전할게”

<제과제빵과> 11시 반이 되자 학생들이 만든 빵 굽는 냄새가 코끝을 간지럽게 합니다. “빵 구워서 어떻게 해요? ” 매일 갓 구운 빵을 집으로 가지고 간다는 학생들의 말에 시식을 망설이던 곽노현 이사장님, 학생과 옆에 선생님이 권하니 못 이기는 체 하나 집어듭니다.
“ 난 빵을 좋아하는 사람이라…” 수능점수로 스트레스 받지 않고 자신이 잘 하는 재능대로 고 3학생이 만든 따끈따끈 쫄깃쫄깃 갓 구운 행복한 빵 드셔보신 분 있으신가요?

곽노현이사장님을 직접 뵙게 되어 너무 기쁘다는 제과제빵과를 지도하시는 박혜연연구부장은 교원대 교육대학원에서 열심히 공부한다고! 다같이 한 컷!!

< 실용음악과 댄스팀>11명으로 구성된 실용음악과의 댄스팀은 국제페스티벌에도 출연한다고 합니다.

인터뷰를 마치고 교장실에 둔 가방을 가지러 갔더니 작년에 졸업한 학생이 고등학교 후배를 데리고 학교를 방문했어요. “얘가요, 제가 아끼는 후밴데요, 아현산업정보학교에서 공부하라고 학교 구경시켜주러 왔어요.” , “ 우리학교는 국.영,수는 배우지 않기 때문에 신중하게 잘 생각해야해.”라는 방승호교장은 오랜만에 찾아온 졸업생과 후배에게 최근 연습하고 있는 노래선물을 했습니다. 방승호교장은 3집 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