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강민정 당선인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인)

 

1. 후보제안에서 당선까지 짧기에 더욱 숨가쁜 시간을 보내셨을텐데요.

1)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을까요? 어떤 마음으로 후보제안을 수락하셨는지 궁금합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꼽으라면 급하게 진행되었던 비례대표 후보 입성 와중에 저희 회원이자 친구인 손명선선생님의 완벽한 알뜰 수행 서비스를 받은 일이 생각나네요. 옆에서 이것저것 세심히 챙겨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저는 이번에 정당의 문제 보다는 현장교육 전문가가 한명이라도 국회에 들어가 교육비례당을 만드는 효과를(교육진영에서 시도하다 이루지 못함) 만들자는 마음으로 후보 제안을 수락하였습니다.

 

2)비례후보로 출마했을 [초심]을 문장으로 만든다면 어떤 문장이나 단어일까요?

‘지금까지의 교사로서, 교육운동가로서의 정체성을 활동영역을 바꾸고 확장하는 일이다.’입니다.

2. 당선 후 더욱 숨고를 짬 없이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계실텐데요, 어떤 마음이세요? 또, 어떤 나날들을 보내고 계실지 궁금합니다.

당선인 자격으로 각종 매체와 인터뷰하며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5월 의회 진출 후 실무를 집행하기 위해 보좌진을 구성하고 있고, 또한 의회에서 다루어야 할 입법과제나 교육 현안들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인터뷰를 하면서 느낀 생각이 제가 말하는 내용은 예전에 제가 하던 똑같은 내용인데도 불구하고 이전에는 다루어주지 않다가 국회의원 당선자가 되니 다루어 주는 것을 보고 ‘국회의원은 스피커, 대변인 역할을 할 수 있겠구나’ 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잘 활용할 생각입니다.

 

3. 선거기간 교육개혁에 대한 의지가 많이 와 닿았습니다. 당선소감으로도 “우리나라 교육, 법 정책 때문에 고통당하고 아파하는 아이들을 위해 교육 현장을 잘 아는 의원으로 앞으로 최선을 다 하겠다”고 하셨는데요.
1) 열린민주당 공약들은 섬세하기도 하고 어려운 난맥들이 많아 보이던데요. 어떤 방식으로 교육공약을 선정하게 되었나요?

사실 직접 정치 현장에 들어가보니 모든 영역의 개혁 공약들이 너무 많아서 교육관련 정책이 뒤로 미루어지는 것이 현실이었습니다. 그래서 팀을짜서 여러 교육 이슈 중에 교육정책과 방향을 근본적으로 전환할 수 있는 것 중 중요한 세 가지를 공약화하였습니다.

  1. 사립학교법 개정을 통한 사학공공성 강화
  2. 교사의 교실 밖 정치기본권 보장
  3. 지방 거점 국립대학교 등록금 면제 입니다.

 

2) 정말 꼭 해결되면 좋을 공약들인데요. 위 공약들을 통과시키는 것만으로도 정말 숨가뿐 21대 국회가 될 듯합니다. 가장 우선순위로 펼치고 싶은 교육개혁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세 개 다 해야 하지만 전략적으로 단계적 접근방안을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 중입니다. 예를 들어 교원 정치기본권의 경우 교육감 선거 관련한 것부터 법 개정을 시도한다든가 하는 방식으로 풀어가는 것에 대해 고민 중입니다. 특히나 제가 국회의원으로서 제 1호 법안을 어떤 것으로 내야 할지는 함께 일할 보좌진 분들과 예전에 함께 했던 시민사회 여러분과 협의해서 결정해갈 생각입니다.

 

3) 학교현장, 공교육 현장을 잘 아는 국회의원이 행정절차에 대해 실무적 감수성이 반영된 정책 제안을 기대하게 됩니다. 어떤 부분부터 접근하실지요?

문재인 정부 3년 동안 공약 이행 성과가 지극히 부진하였습니다. 따라서 이에 대한 과정 및 원인 점검부터 꼼꼼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그리고 제가 현장 출신이라 20대 국회에서 진행된 각종 보고서와 국감 자료를 분석하면 국회가 어떤 현장의 감각을 놓치고 있었나가 확인될 것이고, 거기서부터 출발할 생각입니다.

 

4. 최근 코로나 19로 많은 변화가 있는데 교육환경도 변화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1) 지향하는 국가, 공동체는 어떤 모습인가요? 한마디로?

차별과 혐오가 없는 복지사회

 

2) 그런 나라에서 교육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교육도 복지의 일부로 인식되어 더 이상 미래를 위해 현재를 저당 잡히지 않고 교육받는 시간도 행복한 성장이 이루어지는 과정이 되어야 하며, 동시에 성숙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교육은 미래를 위한 당연한 현재의 의무입니다.

 

5. 전교조가 아직도 법외노조입니다. 전교조 법외노조 관련한 어떤 입장이실지 여쭤봐도 될까요? 너무 어려운 질문일까요?

노조 할 권리는 헌법적 기본권이기 때문에 당연히 법외노조는 해소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대법원으로 넘어가 사법적 해결방식으로 처리될 것이 예상됩니다. 국회에서는 문제의 발단이 된 교원노조법의 조합원 규정을 개정하여 박근혜 정부 식 해석의 여지를 근본적으로 제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6. 가장 오래 활동하며 지지해줄 교원들은 정당가입도 안되고 지지발언을 할 수도 없어서 열린민주당 열린경선에서 비례후보 3번이 된 것도 기적같은 일이라고 하던데요. 교원의 정치중립성에 대한 견해와 교원정치기본권을 위한 입장과 앞으로 어떻게 풀어가실건지 궁금합니다.

교원정치기본권은 시민인 교사의 헌법적 기본권으로 보장되어야 하며, 삶과 세상의 문제가 본질적으로는 정치적인 것이라는 점에서 학생들에게 그들이 살아갈 세상을 배우고 준비시키기 위해 교육적으로도 반드시 필요한 일입니다. 그런데 교사는 아시다시피 자신의 수장인 교육감을 뽑는 선거에서 어떤 의사표명도 못하고 심지어 후보자 경선에 국민경선인단으로도 참여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그래서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번 총선에 제가 속한 정당의 3대 교육공약의 하나이고 저의 의정 활동의 주요한 주제로 삼으려 합니다.

 

7. 지금의 강민정을 있게 한 많은 순간들이 떠오르실텐데요. 앞으로 걸어갈 길에 대한 설렘과 떨림도 있으실 듯 합니다

1) 임기 후에 무엇을 보면 강민정 의원님이 초심을 잃지 않았다는 걸 알 수 있을까요?

징검다리 사무실에 편하게 찾아와 격의 없이 징검다리 행사에 참여하는 모습이면 초심 그대로라는 걸 알 수 있지 않을까요?^^

 

2) 임기 후. “아~ 잘 해냈다.” 흡족할 수 있도록 긍정과 부정의 반면 교사로 삼을 수 있는 의원이 있을까요? (실명을 안 밝혀도 되구요^^) 어떤 점 때문일까요?

저는 이런 기준을 가지고 있습니다.

* 긍정적인 국회의원 – 공공재 의식을 가지고 국민생활의 실질적 개선을 이루는 데 기여하는 의원

* 부정적인 국회의원 – 국회의원을 계급장 단 것으로 착각하는 의원, 사적 이익을 챙기는 데 관심이 많은 의원, 국가 발전 비전에 대한 고민과 공부가 부족한 의원

우선 위 기준을 끊임없이 새기며 부정적의원의 모습은 지양하고 긍정적 의원으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자 합니다.

 

 

이번기회에 인간 강민정의 모습을 다 담을 수 없어서 아쉽습니다. 다음에 꼭 기회를 보아 오늘의 강민정을 있게 한 시간과 순간에 대해 담고 싶습니다.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을 만드는데 앞장서주실 것을 당부드리며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