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방]김상화님과 함께하는 영화방1 후기_이명진 회원님

‘징검다리 영화방’ 정말 즐겁고 감동적인 시간이었어요!

어린이, 청소년들이 만든 영화가 이렇게 내 마음에 여운으로 남을지 솔직히 상상도 못했네요.

정말 작품들 다~~ 좋았네요.

그 중에서

가장 충격적이었던 영화는 ‘나의 어머니’였는데

엄마가 유리에 발이 찔려 피가 나는 장면에서

‘저 엄마도 아이에게 잘 해주지 못했던 것에 스스로에게 벌을 주는구나. 말로는 자기변명을 늘어놓지만 마음으로는 피를 흘리고 있구나.

나도 아이들을 야단치면 늘 숨을 못 쉴정도로 심장이 너무 아픈데 엄마들은 다 똑같구나’

저에게는 이 영화가 뜨겁게 공감되고, 서늘하게 아프고 그러더라고요. 울뻔한걸 꾹꾹 눌러 담았네요. ㅠㅠ

기획이 여학생같던데 이런 ‘감수성과 공감력’은 어디서 나오게 되었을까 참 놀랐습니다.

세번째 영화 ‘촌에서 온 그녀’는 울 아들이 젤 재밌게 봤다고 하네요.

장난치는거 엄청 신나하는 울 아들에게는 이 영화가 자기 수준에 딱 맞았나봐요. ^^

 

그리고 처음 소개 작품으로 나온 ‘괴물’은 몇살짜리 학생들이 만든 작품인진 모르겠지만 어떻게 이렇게 협동적으로 작품을 잘 만들었는지 감탄, 감탄밖에 안 나오더라고요.

울 아들은 그 와중에도 ‘뒷부분이 더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너무 아쉬웠어요.’ 하더라고요.

완전 몰입해서 봤나봐요. ㅋㅋ

‘남해트래킹’이라는 영화는 제가 젤로 재밌게 본 작품이었어요.

저는 순수한 사람들을 워낙 좋아하고, 아끼는 마음이 있어요. 그래서 영화에서 나온 딱 그 나이 친구들을 엄청 좋아하지요.

솔민이 친구들이 우리집와서 밥먹고, 나랑 얘기해주는거 정말 좋아하거든요 ^^

이런 저이기에 이 다큐멘터리가 얼~~~마나 재미졌겠어요.ㅎㅎ

저도 저 틈에 껴서 밤새 불꺼놓고 수다떨고 싶더라고요. 완전 부러워하며 본 영화네요.^^

마지막 작품으로 본 ‘첫사랑’ 영화는 다른 분들은 굉장히 로맨틱하고, 아련한 느낌으로 감상하신것 같던데

제가 아들 셋 키우기가 치열하고,

‘낭만, 감성’과는 거리가 먼 성격이라서 그런지 ”왜 사람들은 자신의 남편이 있으면서도(죽었던, 살았던) 첫사랑을 잊지를 못할까?” 하는 의문을 갖다가 몰입도 잘 못하고 영화를 끝내버렸네요.

그래도 그들이 서로를 배려해주고, 조건없이 기다리는 마음과 시간은 참 예쁘게 느껴지긴 하더라고요.^^;;

영화는 이렇게 다양한 구성, 다양한 느낌의 다섯작품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징검다리 영화방 2부’를 이리도 매끄럽고, 편안하고, 유쾌하게 사회봐주신 올해로 13회째인 BIKY집행위원장님이신 김상화님과

개똥이네 놀이터 책에서 감명깊게 읽었었던 ‘이주영선생님’

그리고 징검다리 소풍에서 뵈었던 선생님들과 처음 뵌 선생님들.

은찬이어머님과 똘똘이 은찬이.

그리고 이번일을 기획해주셨던 박인희선생님께 정말 정말 감사드려요.

 

예정된 시간보다 한시간을 초과하면서까지 영화와 서로를 놓치못했던 만남.

집에 오는 길에 택시운전사님이 저랑 솔민이랑 대화하는거 들으시고 ”오늘 되게 좋은 시간가지셨나봐요.” 하시더라고요.

 

다음번에는 ‘어린이, 청소년 장편영화’로 ‘징검다리 영화방 2부’가 연결되길 기다릴께요. ^^

즐거웠던 만남 정말 감사했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