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평화감수성에 기초한 평화교육 진행자되기 인문 워크숍
평화감수성에 기초한 평화교육 진행자되기 워크숍에 참석한 회원들
4월 30일과 5월 1일, 양일에 걸쳐 “모두가 모두로부터 배운다”를 중심 가치로 두고 다양한 전문가, 예술가, 교육기관들과 협업하여 P.E.A.C.E 페다고지를 기반으로 하는 비판적이며 창의적인 평화교육단체 모모의 평화교육 진행자 되기 워크샵을 진행했습니다. 약 25명의 교육전문가들과 회원분들이 평화교육 워크샵을 통해 인권을 기반한 평화감수성 등 많은 걸 배우고 체화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평화워크삽 참여소감 1
김미현 회원
1.
나,
너,
그리고 우리.
그것을 묶어서 같이 생각해본 것이 언제였을까?
어느 때부터인가
난 나만 아프고
나만 힘들고
나만 억울하다고 생각하며
원망 가득을 품고 살았지싶다.
맹목적으로 앞만 보고 달려왔던 시간들,
너는 틀리고 내가 맞다고 믿어왔던 시간들.
느릿느릿 내딧는 벌걸음 하나하나에 흑백필름 돌아가듯 지난 내가 거기에 있다
컴컴한 한구석에 웅크리고 앉은 내 모습이 보인다.
그 모습이 너무 작고 초라해 마음이 아프다.
과장된 몸짓, 과장된 표정, 과장된 말투,
마치 어릿광대의 그 것마냥 웃고는 있지만
결코 행복하지만은 않은 얼굴,
그렇게 그렇게 거기에 내가 있다.
‘이젠 그러지 않아도 괜찮아
무거운 짐 내려놓고
편하게 하고픈 것 하면서 살아도 돼
니가 아니어도 누군가 그 자리에서 니가 그랬듯 잘해낼거야
고생했다
수고했다
사랑한다’
못난 내게 다독다독의 시간
밝은 빛 속에서 환하게 웃는다.
울고있지만 행복한 시간이다.
2.
낯선 사람들과 낯선 장소에서 맞이하는 낯선 시간들.
뭘 어찌해야 하지?
뭐라고 말해야 하지?
무슨 몸짓을 해야하지?
서로의 손을 잡고
서로의 눈빛을 바라보고
서로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차츰차츰 내가 보이고
너가 보이고 우리가 보이기 시작한다.
다르지만
하나인 사람들이 그 곳에 있다.
내가 하는 몸짓
내가 하는 생각
내가 하는 말
다른 몸짓이지만
다른 생각이지만
다른 말이지만
끄덕끄덕 고갯짓 한 번에
짝짝짝 손뼉 맞춤 한 번에
찡~마주치는 눈빛 한 번에
나는 너가 되고
너는 내가 되고
우린 우리가 된다.
하나여서 좋은 사람들
하나여서 좋은 시간들
그 속에 내가 있다.
평화워크삽 참여회원 소감 2
육선희 회원
투명한 유리병 맑은 물속에 수수하게 담긴 봄의 신호탄인 꽃들. 처음 뵙는 모습임에도 편안함과 신뢰감과 배려를 느낄 수 있게 하는 부드럽고 따듯한 미소와 조용하고 가만히 진행되는 섬세한 동작과 언어들. 그래서였을까 편안해진 마음에‘ 평화’라는 단어가 멋들어지게 짝을 이루는…시작되는 5월 내가 만난 모모는 정현종 시인의 ‘방문객’을 떠올리게 했다. 사람이 온다는 건 어마어마한 일. 사람과 어울리는 것도 어마어마한 일. 그 일이 너무도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것도 어마어마한 일. 그러나 그 것을 드러내지 않고 자연스럽게 보이지 않는 끈으로 이어주는 모모는 감동이였고 낯설은 경험이었기에 새로운 도전이기도 했다. 쌓이는 경험치 속에 내가 의미를 두고자 하는 것과 내가 진정으로 추구하려 하는 것은 무엇인지 새삼 일깨워주는 시간들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