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검다리 회원사업위원회 9월 이야기
9월 11일 토요일
민승현선생님 이끔이 모임 <사직동 탐방> 후기입니다.
사직단->황학정-> 단군성전-> 사직동 그가게
9시 38분. 헐레벌떡 경복궁역.
9시 30분 만남이었는데 8분이나 늦었으니 죄송한 마음을 반성할 길 없어 맛있는 차를 사기로 하며 서둘러 함께 사직단으로 갔다.
사직단은 사직에게 제사를 지내는 제단. 곧 사(토지의 신)와 직(곡식의 신) – 국가를 의미한다고 한다.
일제강점기에 공원을 조성한다는 구실 아래 사직단이 훼손 되기 시작했다고 하는데 이런 일본 식민지의 조선 얼 말살정책때문에 ‘사직단’을 여전히 ‘사직공원’으로 부르는 악습이 남아있다고 하니 속상하기가 이루 말할 길 없었다.
더욱 아쉬웠던점은 사직단에서 기곡제와 기우제의 전통을 이어나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지금이라도 사직단에서 제사의 전통을 계승, 발전시킨다면 우리나라 농업 식량 자급률도 더 높아지고, 사직단이 우리 민족 최고의 성전으로 제대로 된 대접을 받을 수 있을텐데 말이다.
또한 고조선이 우리가 생각하는것보다 훨씬 선진적이었다는 이야기까지..
현재를 알기위해서는 과거와 대화해야 한다고 했던가.
나는 집에 오자마자 중3 아들에게 단군이야기를 신나게 해주었고, 민선생님이 추천해주신 <고조선, 우리 역사의 탄생 윤내현지음>도 함께 읽어보자고 했다.
허당인 엄마가 늘 개떡같이 이야기해도 찰떡같이 호응하는 나의 효자아들도 꽤 흥미진진해했다.
오늘의 역사탐방을 마무리하며, 우리는 민샘이 답사로 시식 먼저 해보신 ‘사직동 그 가게’로 갔다.
식당 운영비를 제외한 수익금 전액이 티베트 어린이 도서관의 운영비와 티베트 난민의 자립 지원을 위해 쓰인다는 ‘사직동 그가게’
가게가 아기자기 동화같은 외경을 갖췄을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가 먹은 새우커리도 참으로 맛났다.
너무 맛있어서 장소를 옮기지않고 이곳에서 ‘짜이’까지 마셨는데 민샘 말씀처럼 이 곳 음식은 나의 위장까지도 편안하게 해주었다.
짜이 값은 지각한 내가 내려고 했건만 이끔이 민승현샘은 당신 동네라고 하시면서 짜이 한턱까지 내셨다.
“나눠 드시는것 좋아하신다.” 면서 고운 스텐통에 1년에 한번씩 사 드신다는 애지중지 키운 농산물 유기농 포도와 메론까지 맛보게 해주신 민선생님♡
민선생님은 평상시 당신이 정서적 섬세함이 부족하다고 하시는데 그 날 척척착착 준비와 세심한 배려에 로맨틱한 분임이 확실히 증명되었다.
네 명의 선생님들과 함께한 사직동 탐방은 참으로 뜻 깊었고, 이번 모임이 마중물로 후속모임 또한 함께하기로 약속했다.
철저한 준비로 큰 감동과 풍요로움을 주신 민승현 선생님 사직탐방 이끔이 모임.
그리고 함께해주신 노길샘과 김현희샘.
다시 만나는 그 날까지 모두들 건강하세요.~
9월 26일 < 생활속 민주주의 체험 및 서촌여행> 윤우현선생님 이끔이 모임 후기
장소 : 대한민국 역사박물관과 서촌
– 백성이 역사의 주체가 되고자 들불처럼 봉기한 동학농민혁명.
– 일본의 식민통치에 항거하며 국권회복을 위해 목숨바친 순국선열의 숭고한 독립정신.
– 척박한 땅에서 노동자들의 희생으로 일구어진 수출 1000억불 신화.
– 평등, 민주사회를 위해 독제 기득권 타도를 외치던 평범한 사람들의 목숨과 공동체 정신.
보통 사람들이 일구어낸 우리나라의 근현대사를 통해 새삼 ‘평범한 대한민국 시민들의 희생과 헌신의 역사가 없었다면 지금의 내 삶은 어떻게 변했을까. ‘ 되돌아 보았던 하루였습니다.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관람하고 나서는 서촌 탐방을 하였는데요
윤우현샘이 ‘궁정동 안가’ 자리와 ‘이완용 자택’을 보여주셨어요.
이완용 자택이 떡 하니 보존되어있고, 궁정동 안가가 무궁화 동산으로 꾸며진것을 보면서 여전히 그 자리가 가려지도록, 지켜지도록 잔존하는 독재와 친일세력이 남아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답답하고 암울했네요.
두팀으로 나누어 동태탕과 갈치조림을 저녁으로 맛있게 먹고 ‘라 까페 갤러리’ 에 가서 이야기를 이어갔는데요.
“인생 4컷을 이야기해보라.” 는 윤우현 이끔이장의 말씀에 선생님들이 자신의 서사 한토막씩을 이야기해주셨지요.
저는 노길샘과 영윤샘과 같이 앉았었는데요.
노길샘은 첫 자녀를 낳았을때 자신에게 느꼈던 신비감과 행복감을 전해주셨고, 영윤샘은 중1때 살고있던 부산에서 5.18 전단지를 보고 느꼈던 공포심과 국가에 대한 배신감을 말씀해주셨어요.
저는 산아제한을 어기고 아들을 낳기위해 다산한 우리집을 이야기했어요.
솔직히 속으로는 어릴적 우리집 신주단지처럼 모셔놨던 울 아빠와 전두환이 악수하던 액자와
당 사무실까지 내어주며 엄마, 아빠가 했던 정치적 활동들도 생각났지만 말하다보면 울적해질꺼같아서 그 이야기는 빼고 했어요. ㅎ
윤우현 이끔이장 말씀처럼 “선생님들의 인생 4컷을 다 들을때까지 시민되기는 쭈욱 계속된다.” 를 기대하면서 함께한 선생님들 모두 감사했고, 참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만나는 그날까지 건강하시고 웃는 일 많이 만드셔요.~~
< 하천길 탐방>
2021년9월 26일 (일) 오전 강혜명 회원님께서 진행해주셨습니다.
경기 가평 자라섬과 잣향기푸른숲수목원에 다녀왔습니다. 안개가 휘감은 북한강가에서 찬란한 햇살아래 아침 꽃길 산책 즐겼어요.
잣향기푸른숲수목원은 무장애인 통로로 누구나 문턱없이 피톤치드 가장 선물해주는 상쾌한 잣향기 숲길을 걸을 수 있어서 감탄하며 걸었습니다.
누구나 숲을 누릴 수 있는 길들이 펼쳐졌으면 합니다.















